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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성북구 아리랑로에 접해있는 건물을 소유한 박모씨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자신의 상가에 입주한 임차인 6명과 10년간 연 임대료 인상률을 3%이하로 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다.
서울시 지원비용으로 임차인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실시해 환경도 개선했다. 박씨는 장기안심상가 조성 취지에 공감하며 지인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구 호암로 고시촌내 건물을 소유한 이모씨는 지인을 통해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를 알게 된 후 곧바로 신청했고 최종 선정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건물주와 임차인이 조금씩 양보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라며 10년이라는 상생협약기간이 결코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노후화된 건물의 리모델링비용으로 사용해 상가에 입주한 4명의 임차인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걱정없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임차인이 10년 이상 임대료 인상 부담 없이 안심하고 영업 할 수 있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를 올해 상반기 10곳을 선정한데 이어 하반기에 30~40곳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선정된 상가의 임대인에게는 최대 3000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7월 26일까지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임대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내, 안정적 영업 10년 이상'이 보장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총 118곳이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고, 이를 통해 총 404건의 임대인-임차인간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2020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장기안심상가 '환산보증금'도 4억 원에서 6억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상가임대차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요구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임대인과 임차인간 체결하는 장기안심상가의 상생협약기간도 10년으로 연장해 임차인이 더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환산보증금'은 월세를 보증금 가치로 환산하고 보증금을 더한 금액을 말한다.(월세×100+보증금)
현재까지 선정된 서울형 장기안심상가의 평균임대료 인상률은 연 1% 미만이었고, 특히 지난해 선정된 31곳의 임대료 인상률은 0%였다.
서울시는 선정된 서울형 장기안심상가에 리모델링 비용으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범위는 방수, 단열, 창호, 내벽 목공사, 도장, 미장, 타일, 보일러, 상·하수, 전기 등 건물내구성 향상이 목적인 보수공사다. 점포내부 리뉴얼 등 인테리어 비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장기안심상가 신청 시 건축물대장 상 위법건축물은 신청이 불가하다.
모집공고일인 26일을 기준으로 임차인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임대료(차임 또는 보증금)를 5% 이하로 임대인-임차인간 상생협약을 체결한 상가이면 지원가능하다. 신청은 건물주가 서울특별시 공정경제담당관으로 7월 26일까지 하면 된다.
신청 상가에 대해선 현장심사와 선정심사위원회의 상생협약 내용, 사업타당성, 효과 등의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상가에 대해서는 매년 이행실태 점검을 실시하며, 상생협약불이행 등 위반사항 발견 시에는 지원금과 연 3%의 이자, 지원금의 10%에 달하는 위약금을 환수한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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