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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소비심리 두 달 연속 악화…집값 전망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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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구성지수 기여도. /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101.6)에는 지수가 기준선(100)을 소폭 웃돌았으나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해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이달 현재생활형편CSI(91)과 생활형편전망CSI(92), 가계수입전망CSI(97) 지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CSI(108)는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상황 인식은 다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69)와 향후경기전망CSI(75)는 모두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금리수준전망 CSI(100)는 한 달 새 9포인트나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저축CSI(92)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현재가계부채CSI(100)는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97)는 4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87)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등 일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3)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2.2%)과 앞으로 1년간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2.1%)은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내렸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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