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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황교안 "文정권, 민노총 비호하면 동반 침몰의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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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도대체 얼마나 큰 빚을 져 할 말도 못하냐"

"민노총 위원장 구속 계기, 결별 선언해야"

이데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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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구속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여권을 향해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져서 할 말도 못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국회 앞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 21일 구속됐지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공식 논평 등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러니 민노총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고도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 구속은 그간의 민노총 행태를 볼 때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그런데도 지금 민노총은 또다시 총파업을 하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 경제가 망하든 말든 민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든 말든 자신들의 밥그릇만 지키겠다는 귀족 노조의 횡포”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번 민노총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민노총과 결별을 선언하고 즉각 노동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민노총은 약자를 대변하는 집단도 아니고 스스로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몰두하는 기득권 세력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기업 일자리 창출을 훼방하고, 전국 타워크레인까지 멈춰 세우는 최악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이미 많은 국민은 이런 민노총 횡포에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들을 비호하면서 노동개혁을 외면한다면 이 정권도 민노총과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경고를 엄중히 듣고 즉각 노동 개혁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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