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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북한이 천연기념물 '풍산개' 부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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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대표하는 개는 용맹스럽기로 유명한 풍산개입니다.

북한 당국이 이 풍산개를 이념적 통합의 상징으로 내세워 북한 내부는 물론 외신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북한 천연기념물 풍산개 품평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풍산개 품종을 평가하고 등록해 순종을 신속히 번식시키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풍산개는 평양으로부터 수백km 떨어진 중국과 국경지대인 양강도 풍산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척박한 산악지대에서 멧돼지 등 사냥을 위해 길러졌습니다.

[황덕린 / 전직 사냥꾼 : 풍산개는 용맹하고 영리하고 주인 잘 따릅니다. 산에 쭉 가노라면 멧돼지 만나면 주인 올 때까지 멧돼지 가지 못하게 막아놓고 뒷다리 물어 당기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매우 강합니다.

[리미란 / 가정주부 :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그 아주머니하고 얘기하다 그 아주머니가 언성을 높이면서 나를 툭 치니까 앞에 앉아 있던 풍산개 보초가 벌떡 일어나서 옆집 아주머니에게 대들었습니다.]

이처럼 용맹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평양과 같은 대도시의 아파트에서는 풍산개를 키우길 꺼립니다.

[박형범 / 김일성대 조교수 : 시내에서는 풍산개가 사납기 때문에 주민 지역에서 풍산개는 잘 안 기릅니다.]

북한 당국은 평양에 지사를 두고 있는 외신에도 취재를 허용하며 풍산개를 외부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풍산개는 서양개에 비해 몸집은 작지만 그 어떤 맹수 앞에서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면서 특성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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