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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교도소행 거부' 흉기 휘두르며 도주...G20 코앞 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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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형이 확정된 40대 남성이 경찰 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절도와 상해죄로 법원에서 징역 3년 8개월이 확정된 43살 고바야시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라 교도소 수감을 위해 경찰과 검찰 직원 7명이 도쿄 인근 가나가와 현에 있는 고바야시 집을 방문했습니다.

순순히 응할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고바야시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순찰차의 추적을 따돌린 뒤 집에서 7k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잠적했습니다.

[도주 차량이 발견된 지역 주민 : (여기서 차가 발견돼) 깜짝 놀랐지요. 설마 이런 곳에 차를 버릴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고바야시는 평소 지인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주한 고바야시 지인 : 고바야시가 줘야 하는 돈인데도 (상대방한테)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위협한 적이 있어요)]

흉기까지 들고 경찰에 쫓기는 상황이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인근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가나가와현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40여 곳에는 기약 없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가나가와현 일대 주민 방송 : 학교에서 연락이 있을 때까지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7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검경은 도주 후 3시간 넘게 쉬쉬하며 체포에 나섰다 실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사카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에 권총을 뺏긴 뒤 일주일도 안 돼 또 강력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은 그야말로 초비상.

다음 주 오사카 G20 정상회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는 일본 정부는 도주극이 장기화할 경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경찰 1,500명을 투입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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