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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호주 방송인, 'BTS 조롱'에 손흥민까지 들먹여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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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인종차별, 비하 발언을 호주의 한 방송이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방송을 두둔하고 나선 호주의 한 유명 코미디언이 손흥민까지 언급하며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호주 방송사 채널9의 프로그램 '20 to One'에서는 여러 출연자가 BTS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BTS에 관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별로다", "한국에서 무언가 터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라며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한 출연진은 "한국인 중 미국에서 처음을 1위(빌보드200)를 한 그룹이지만 한 명의 멤버만 영어를 할 수 있다"라며 인종차별적인 언급을 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BTS의 팬들은 하드코어다. 멤버 중 게이가 있는지 물어본 적 있는데 팬들이 매우 화냈다. 멤버 중 한 명은 게이일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전 세계 팬들이 분노하자 '20 to One'은 20일 "BTS의 인기를 유머러스하게 강조하려던 의도였다"라며 "불쾌하고 무례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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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주의 유명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20 to One'의 방송 내용이 인종차별적이지 않았다며 반기를 들었다.

특히 윌리엄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은 BTS의 노래를 들을 바엔 자신의 성기를 잘라버릴 것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모욕적인 발언까지 이어갔다.

그는 욕설을 섞어가면서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며 "과학, 의료 분야에서 성공한 아시아인들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라며 "보이밴드가 해당하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난이 지속하자 윌리엄슨은 "생각해보니 내가 BTS의 8번째 멤버가 되어야겠다. 변함없는 서포트 고마워"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방탄소년단 팬들을 조롱했다.

방송사의 사과 이후에도 윌리엄슨의 트위터 글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팬들과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 알렉스 윌리엄슨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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