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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이 강대국 못되는 이유 밝힌다…'지식패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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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식패권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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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목 '지식패권'이란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집단이 세상의 규칙을 만드는 권력을 통제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한국이 자생적으로 지식을 생산·유통하지 못할 뿐더러 미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강대국으로 성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패권 질서 속에서 형성된 파워엘리트 집단이 세계와 한국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치·경제·안보 등 다양한 지점을 아우르며 살펴본다.

1부는 자생적 지식을 생산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을 진단한다. 저자가 살펴본 한국은 자주국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남북문제도 미국의 '허락'을 구하고, 곳간에는 쓰지도 못하는 달러를 쌓아둔다.

2~3부에서는 미국이 게임의 설계자로서 국제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주변국들이 왜 자발적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는 질서가 형성되었는지를 살핀다.

4부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식패권이 어떻게 관철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5부에서는 국내 엘리트들이 어떻게 미국의 양육을 받게 되었는지를 정치권, 학계(특히 경제), 종교계로 나눠 설명한다.

6부에서는 덩샤오핑, 자와할랄 네루, 마하티르 모하맛, 우고 차베스 등 대안질서를 모색한 정치 지도자들과 국내에서 구조적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이찬근, 정운영 같은 경제학자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제부터라도 주체적으로 지식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념 갈등을 중단하고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 지식패권/ 김성해 지음/ 민음사/ 1권 1만8000원, 2권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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