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정세현 “지금 축사하러 다닐때인가” 김연철 통일장관 면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0일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지금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한반도 문제 미국 결정자론'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 한반도경제문화포럼이 주최한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특별토론회에 나와 정부의 대북 전략을 비판했다.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전 장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도 미국 허락을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자승자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대통령이 일을 저질러 놓고 미국으로부터 양해를 받는 식의 '선조치 후양해'로 접근하지 않으면 지금 상황에선 한발자국도 못 나간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사사건건 허락을 받으려는 것을 끊지 않으면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며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서전에 썼듯이 그렇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은 지금 평양에서 열리는 회담을 모니터링하고 있어야 한다'며 '축사를 하고 다니는 것은 참 국가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일이 없다. 존재감이 없다. 안쓰럽다'며 '통일부가 이럴 때가 아니다. 일을 저질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장관은 청와대 참모진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이 결정자로 나서는 등 끌려다니는 것은 참모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쿠키뉴스 조진수 rokmc4390@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