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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국당, '북한 어선 사태'에 "안보라인 경질·국정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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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오늘(21일) 북한 어선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보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으로, 이번 사태가 군의 경계작전 실패를 넘어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시도 의혹을 낳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안보라인 책임자 경질, 나아가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의총에서 "이번 사태는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과 거짓말이 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국방 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 진용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양경찰은 15일 목선이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실을 군과 청와대에 모두 보고했다. 그런데도 17일 국방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둘러댔고 그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며, 이번 사건을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 사건에 개입된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한국당은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에는 국회 국방위, 정보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외교통상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과 강원도 지역 의원 10명 안팎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에 나와 "경계실패, 은폐, 거짓말은 국방부 차관을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후끈후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의원은 "국방부 차관을 31개월 했는데 국방부 기자실에 청와대 행정관이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방부의 진실 은폐 책임에 청와대 안보실이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의원은 이와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합참의 목선 발견 최초 보고상황 은폐 의혹, 일부 북한 선원의 조속한 송환 의혹 등을 '10대 의혹'으로 꼽고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 불안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환경노동위원회 중심으로 인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현장에 나가 목소리를 듣고 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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