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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심상정 "'놀먹 국회' 책임 한국당, 석고대죄 해도 시원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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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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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출석 지연에 대해 “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개특위 기한이 30일 끝나는 가운데 국회 일정 거부 끝에 복귀한 자유한국당 간사 장제원 의원은 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심 의원은 전날 정개특위 회의를 연 것에 대해 장 의원이 “의미없는 회의”라며 항의한 것과 관련,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해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특위 위원이 특위에 출석해서 성실하게 하는 게 의미가 없으면 도대체 그 당에 의미 있는 건 뭐냐”고 되물었다고 떠올렸다.

심 의원은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두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교섭단체 양당이 법도 무시하고 민심도 무시하고 법 위에서 두 당이 합의하면 모든 게 다 합리화되는 그런 관행이 낳은, 지금 끝판왕 같은 그런 모습이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6개월 동안 1개월도 지금 국회가 안 열렸다. 지금 국민들이 국회를 놀먹 국회라 그런다”며, “오로지 내 뜻대로 안 되면 안 된다, 자유한국당이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은 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것,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위한 그런 몸부림”이라고 성토했다.

심 의원은 한국당이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치 않다”며, “패를 바꿔가면서 국회 보이콧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청문회 요구가 대안 모색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이 아니라 국회 보이콧 연장 명분으로 나왔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한국당이 경제 문제를 반복해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 “옛날에는 색깔론 가지고 주로 공세를 많이 했는데 요즘 색깔론이 안 먹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한국당의 경제 파탄론을 “경제 공포 마케팅”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정개특위 종료 문제에 대해서도 “특별위원회가 원래 6개월로 돼 있기 때문에 계속 연장할 수밖에 없지만 매 선거 때마다 정개특위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처리할 때까지는 거의 사실 자동 연장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홍영표 원내대표 또 김성태 원내대표 또 김관영 원내대표, 같이 만났을 때 내 임기가 언제까지냐 물어봤더니.. 사실상 내년 선거 때까지라고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을 차질 없이 잘 치르려면 반드시 특위가 구성이 돼야 한다”며 정개특위 시한 종료에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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