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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내가 꼰대처럼 생겼어요?" 대학생들에게 물은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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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황교안 "청년들과의 만남도 많이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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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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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한국당이라고 하면 뭔가 '꼰대 정당'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꼰대처럼 생겼어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특강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날 정치외교학 전공을 지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이념이나 가치에 대해 생태적으로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더 찾아가고 스며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접하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오히려 많이 가야 한다. 청년들과의 만남도 많이 다져 보려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의 젊은 층 지지율은 저조한 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6월 3주차(17일~19일) 주중집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29.7%였는데, 20대와 30대의 지지도는 각각 15.4%와 21.2%에 그쳤다.

50대와 60대 이상의 지지도가 각각 39.2%와 42.9%라는 점을 비춰보면 자유한국당이 젊은 세대에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19세 이상 성인 500명(응답률 5.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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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자유한국당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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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자유한국당을 외면하는 이유는 이른바 '꼰대'로 대표되는 낡은 이미지에 갇혀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이 주요 지지 기반인 고령층에게는 친화적이지만, 2030 세대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도 이같은 비판을 인식하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3선 의원인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달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꼰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며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젊고 혁신적인 정당을 표방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인재영입과 당원교육, 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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