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해 발표했습니다. 매년 발표하는 것이기는 한데,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 발표가 돼 더 눈에 띄는 소식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입니다.
북한을 17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강제 노동은 정치 탄압 체계의 일부분으로 정치범 수용소에는 8만에서 12만 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로 보낸 노동자들이 받는 급여도 북한 정권에 들어가 수익 창출에 활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은 정부가 자국민들을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강제 노동에 직면하게 합니다. 그 수익을 범죄 행위들의 자금을 대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범죄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주민들의 강제 노동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에 전용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도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3등급에 포함됐고, 북한과 계약을 맺고 노동자들을 강제 노역하도록 한 러시아도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무부 발표에 앞서 미 재무부는 어제(20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 회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여기에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당일, 미국 정부가 두 나라를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한 사실을 발표한 것은 중국에 대해 국제적 대북 공조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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