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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전 목포시장 “손혜원 문건, 박지원에게도 제공”…朴 “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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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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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안문건’으로 불리는 도시재생기획 관련 자료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도 제공했다는 박홍률 전 목포시장의 주장을 박 의원이 부인했다.

박 의원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목포근대문화역사공간 서류를 지역구 국회의원인 저에게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저는 어떠한 서류도 전혀 전달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 취재진이 물었을 때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시장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게 재임 시절 전달한 자료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를 ‘보안문건’으로 볼 수 없다고 일축하며 “목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물론 목포시 의원들에게도 제공한 자료”라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 박 전 시장은 관련 입장문을 통해서도 “2017년 5월 18일 손 의원에게 전달한 문서는 그해 3월 용역보고회와 같은 해 5월 시민 공청회를 통해 이미 공개된 내용을 요약한 문서”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검찰은 목포시 문건에 대해 ‘보안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취득한 손 의원이 ‘부동산 매입’이라는 사적 이익을 얻는 데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인 등의 명의로 목포시 도시재생사업구역에 포함된 총 14억여원 상당의 부동산(토지 26필지, 건물 21채)을 매입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검찰이 보안자료로 지칭한 문서는 이미 주민 등에 공개된 내용”이라며 보안문건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문건을 받을 당시 목포시가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상황이 아니었으며 이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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