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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현숙 새만금청장 "재생에너지 넘치는 새만금은 데이터센터 최적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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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이 국토교통부에서 새만금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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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이 재생에너지와 SOC구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기업 유치를 위한 MOU 하나 맺기 쉽지 않았던 새만금에 전기자동차·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협력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와 물이 풍부한 도시로 변신하는 덕에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도 활발하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20일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새만금이 데이터센터 최적의 장소”라면서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세종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 지역 내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데이터센터로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 기업과 논의하고 있고 그 중 반드시 하나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정책 발표 후 새만금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재생에너지가 새만금을 살렸다”라고 표현했다.

기업 투자도 매입 위주 정책에서 장기임대용지 확대로 전환한 후 투자협약도 늘었다. 2016년과 2017년 0건, 2018년 1건에 그쳤던 입주계약은 지난달 기준 6건으로 늘었다. 그 중 2개 기업은 착공까지 했다.

전기자동차·데이터센터·자율주행·드론 등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 투자에 의존해 지지부진했던 매립사업도 공공주도로 전환돼 불이 붙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말에 스마트수변도시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2024년 인구 2만명이 사는 스마트 수변도시가 들어선다.

태양광 사업은 새만금공사와 한수원 사업을 중심으로 속도가 붙였다. 새만금청 소관 2.6GW 중 0.1GW는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기업 3곳과 입주계약을 맺는 등 기업 유치 활동도 활발하다.

교통 인프라도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갖춰가고 있다. 내년 동서도로가 개통하고 2023년 남북도로도 구축된다. 관광레저용지 역시 2023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공주도 매립을 추진한다. 신항만은 용량을 늘려 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철도는 사전타당성을 통과했다.

김 청장은 “눈뭉치를 만드는 초반이 어렵지, 어느 단계에 들어서면 눈덩이가 크게 불어나듯 새만금은 뭉치는 단계를 넘어 불어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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