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생일이 다가올 무렵, 캐런은 일하는 마트에서 인형 하나를 반품 처리하게 된다. 평소 아들이 갖고 싶어 했던 인형이다. 캐런은 담당자를 회유해 인형을 얻게 되고 아들에게 선물한다. 인형이 생긴 후 앤디는 더 활발해지고 새로운 친구도 사귄다. 하지만 그때부터 동네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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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난 영화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여느 리부트 영화가 그러하듯 ‘사탄의 인형’ 역시 원작의 시그니처를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설정들을 더했다. 소소한 변화라 하면, 인형의 이름이 ‘굿 가이즈’에서 ‘버디’로 바뀌었다는 점, ‘그것’(2017)처럼 팀을 이룬 아이들이 활약한다(이 영화는 ‘그것’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진화한 처키다. ‘사탄의 인형’ 속 처키는 AI 기능을 탑재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온도 조절 장치부터 드론, 자율 주행 자동차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접속하고 조작한다. 현재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 무차별적인 살인.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포이자 시대의 흐름에 맞는 똑똑한 변주다.
이와 관련, 메가폰을 잡은 라스 클리브버그 감독은 “어린 시절 오리지널 ‘사탄의 인형’을 인상깊게 봤다”며 “원작을 지키면서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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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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