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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與 "한국당, 조건없이 국회 복귀하라"…'상식의 정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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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 박선영 인턴 기자] [the300]조정식 "한국당, 나라 망칠 작정 아니라면 이제 그만 국회로 돌아와야"

머니투데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자유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지난 17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된 6월 임시국회가 이날 개회하지만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국회 일정이 소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윤석열 차기 검찰청장 인사청문회에 응할 뜻을 비치면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태도는 오락가락하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당의 처지가 딱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드릴 처방은 한 가지"라며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면 인사청문회 참여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한국당에 상식의 정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제부터 25개의 상임위 중 우리 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10개의 상임위를 야3당과 더불어 가동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8개의 상임위와 특위는 국회법 52조에 따라 개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위원장이 개회나 의사진행을 거부하면 국회법 50조에 따라 야3당과 협의해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그 전에 한국당이 국민을 위해, 민생을 위해, 경제활력을 위해 국회에 조속히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복귀해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정부를 견제하는 보수야당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이 국회 파행을 장기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만큼 정치권 모두가 민생경제 활력을 이룰 입법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며 "한국당도 이제는 무책임한 정치 파업을 접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한국당이)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입법을 제쳐두고 인사청문회만 골라 참석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한국당이 국정을 발목 잡고 국회 파행을 장기화시켜 나라를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화되는 대외경제위기로부터 민생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여야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국당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 박선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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