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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北 신문, 정상외교 행보 앞두고 "주체성과 민족성 고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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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적대세력, 우리의 전진 가로막으려 날뛰어"

뉴스1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첨탑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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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 것은 나라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굳건히 지키기 위한 근본 담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 것은 국가의 자주적 발전을 위한 근본 원칙'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이 결여되면 나라와 민족의 부강 번영을 이룩할 수 없고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세상에 큰 나라와 작은 나라, 발전된 나라와 발전도상에 있는 나라는 있지만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지배하는 나라와 지배받는 나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모든 나라와 민족은 다 평등하며 그 어느 나라와 민족도 남의 예속과 지배를 받으며 살기를 원치 않는다. 나라와 민족에게 있어서 자주성은 생명이며 자주독립 국가의 첫째가는 징표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기 국제무대에서는 국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 민족을 저들의 손아귀에 거머쥐기 위한 지배주의 세력의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다"라며 "지금 적대세력들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 발전을 위한 우리의 전진을 한사코 가로막아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쳐 날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온갖 책동은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고 민족자존의 정신을 말살해 국가 존립의 기초를 무너뜨리려는 악랄한 국가 말살, 민족 말살 행위"라며 "하지만 원수들의 그 어떤 비열한 책동도 당의 영도 따라 주체의 길, 민족자존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의 전진을 돌려세울 수도 멈춰 세울 수도 없다. 우리의 자주위업은 정의이며 우리 식 사회주의는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논설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작(최고지도자의 저작물)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할 데 대하여' 발표 22주년을 기념해 게재했다.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한 북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정상외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언급하며 내부 결속을 다시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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