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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토론 대신 욕설 도배…與 당원플랫폼에 '게시물 삭제조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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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 위배 게시물 적발 시 징계…실명제 전환 계획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총선 공천 룰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공개한 당원 플랫폼에서 토론 대신 욕설과 공방이 오가자 게시물 삭제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게시판을 관리하는 당 미디어소통국 측은 지난 18일 당원 플랫폼 내 총선 특별당규 토론 게시판에 "게시판 관리를 위해 토론과 관련되지 않은 게시물은 삭제조치 된다"며 "목적에 맞는 게시판 이용을 위해 당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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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특별당규 토론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사항
[출처: 더불어민주당 당원 플랫폼 홈페이지 갈무리]



이는 당원 플랫폼이 건전한 토론 대신 욕설과 대립이 난무하는 장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플랫폼 내 자유게시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지지를 둘러싼 공방 글로 거의 도배되는 수준이다.

관리자는 공지를 통해 "모니터링 후 운영정책과 당헌·당규 위배 사항에 해당하는 게시물 적발 시 게시판 이용이 불가하며, 정도에 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소통국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헌·당규 내 당원의 책임 부분으로 허위사실 유포, 모욕적 언행 등에 대한 징계 조항이 있다"면서 "최대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당원이 닉네임의 실명제 전환을 요구한 데에 대해서는 "실명제 도입 계획은 없다"며 "닉네임은 당에서 당원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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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열린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 행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6.5 toadboy@yna.co.kr



so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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