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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들이 결성한 '라이더 유니온'이 배달업계 플랫폼 회사 '부릉'의 갑질 중단과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라이더 유니온은 18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강남구 배달중개 플랫폼 회사 '부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고 "부릉 등 배달업계 플랫폼 회사 간 출혈 경쟁이 심해지며 배달기사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배달 단가인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라이더 유니온 위원장은 "3개월 쪼개기 계약, 일방계약해지 통보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플랫폼사인 부릉은 라이더 유니온과 함께 배달기사 업계 표준을 만들어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더 유니온은 이날 △부당해고, 일방적 계약파기 등에 대한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배달 단가 및 거리기준 등 일방적 변경 금지 △플랫폼사-업주간 표준약관 제정 및 라이더 보호조치 마련 △안전배달료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배달 기사 김달호씨는 "부릉이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배달기사 건당 단가를 3700원에서 3200원으로 낮추라고 했는데 배달 단가를 낮추면 도저히 수익성이 나오지 않아 거절했다"며 "갑자기 배달 질이 안 좋다며 사전 통보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본사 관계자를 2차례 만나고 공문을 통해 부당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부릉 측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면담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며 "부릉의 단가인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서울·경기 지역에 여러 곳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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