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세기 중반에 많이 등장한 ‘큰 그림’을 지향하는 과학사 책들과 같지 않다. 과학사학자 열세 명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파고들어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그런 면이 과거의 저작물에서 부족했던 분석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과학지식이 그것이 태동한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옥스퍼드 과학사』는 모두 열두 장에 걸쳐 과학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과학이 인간의 활동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과학은 인간이 생산한 것이고, 인간이 문화의 산물이듯 인간이 생산한 과학 역시 문화의 산물이며, 과학의 역사는 자연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인간 문화의 다른 측면들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과학이 집단 활동이었음을 강조한다.
이완 라이스 모루스, 다그마 섀퍼, 도널드 하퍼, 로버트 스미스, 매튜 스탠리, 샬럿 슬레이, 소냐 브렌처스 지음
임지원 옮김
반니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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