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순천지원 |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김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와 짜고 오염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A(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배출업체 12곳과 측정대행업체 4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 등 측정대행업체 대표 2명과 임원 1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명 가운데 1명이 구속되면서 나머지 2명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이 측정대행업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과 관련해 배출업체와의 공모 여부를 밝힐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대기업 등 배출업체와 측정대행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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