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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용산구 검정고시 멘토링 성과 …합격률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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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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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관두고 지난 4월 중졸 검정고시를 봐서 합격했어요. 기초가 전혀 없었는데도 멘토 선생님이 공부 방법을 잘 가르쳐주셨거든요. 국어는 92점이나 받았어요. 내년에 정규 고등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이연주(16) 양은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검정고시 멘토링 사업 덕분에 수월하게 검정고시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4월 열린 ‘2019년도 제1회 서울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꿈드림 이용 청소년 30명이 응시해 28명(중졸: 8, 고졸: 20)이 합격했다. 평균치(81%)보다 훨씬 높은 합격률 93%를 기록했다.

꿈드림은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의 하나로 ‘해밀(‘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란 뜻)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해밀은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나뉘며 기초 과정에서는 전문가 상담이, 심화 과정에서는 맞춤형 학습 클리닉이 이뤄진다.

꿈드림 관계자는 “청소년 개인 성향에 맞는 멘토(대학생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1 : 1로 배정해, 학생들의 집중력과 참여도를 높인 게 높은 합격률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사후 관리도 이어진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중 희망자를 모집해 수능 대비반도 운영한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의 고등학교 진학도 돕는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이는 용산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02-706-1318)으로 문의하면 된다. 만 9살 이상 24살 미만 청소년 중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 미진학 청소년, 잠재적 학교밖 청소년과 출석 일수 미충족·가출·자퇴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장소는 용산꿈나무종합타운(백범로 329) 본관 4층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다.

올해 두 번째 서울 초·중·고 검정고시는 8월7일에 치른다. 원서 접수는 17일부터 21일까지다. 꿈드림은 해밀 프로그램 외 두드림(자립 준비)과 특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업 복귀를 원치 않는 아이들이 곧바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두드림은 자립 준비 과정과 기술 습득 과정, 학습 역량 향상(자격 취득) 과정으로 나뉜다. 특성화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인턴 실습, 산업 체험을 연계하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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