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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 장자연 사건

경찰, 윤지오씨 홍준표 전 대표 명예훼손 혐의 수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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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32)씨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강연재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씨가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의 구체적 근거를 물었다고 12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월 26일 윤씨와 정의연대 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3월 초 언론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있다"는 얘기를 꺼낸 바 있다.

강 변호사가 7일 경찰에 제출한 윤씨의 3월 기자회견 당시 기자의 메모에 따르면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윤지오의 증언에 홍준표가 리스트에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에서도 홍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강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윤씨가 정확한 사실관계가 헷갈린다고 진술한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 조사위 기록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씨는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당하는 한편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윤씨는 여전히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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