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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 지연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올해 예상 코스피 밴드를 기존 1900~2400선에서 1900~2280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중 무역분재 합의 지연과 내수 침체 심화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 타깃을 2400선에서 2280선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애초 8.5% 정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던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7.3%까지 내려갔다”며 “눈높이를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중 3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달 중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끝난 상황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020년 재선을 위한 재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3차 관세 부과 가능성은 신흥국 전체적으로 보면 부정적 이슈”라며 “그러나 미국 내 수입 대체에 한계가 있어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신발과 의류에서도 동남아 국가 수입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고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 공급비중이 높은 IT 부품업체들의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로 풀린 돈이 경기를 얼마나 자극할 지를 꼽았다. 그는 “상반기는 전형적으로 개별 종목장이었다”며 “경기는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됐고 이것이 중소형주 시세를 이끌었다”고 해석했다.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논의를 본격화할 4분기부터 IT 중심의 경기민감형 성장주 시장 도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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