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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G20서 시진핑 못만나면 中 관세 25%서 더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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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무역전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폭탄'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양국이 지금까지 서로 부과한 최고 관세율은 25%인데 이보다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압박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위협하면서 "25%의 관세나 25%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데 더해 나머지 3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도 추가로 25% 또는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지만 중국 측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경제방송 CN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세 때문"이라며 "중국은 현재 자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기업들에 의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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