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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이희호 여사, 역대 영부인 최초 유엔 무대에…해외서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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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the300]10일 밤 별세…영부인 떄 매년 단독 해외순방도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97세로 별세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2019.6.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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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영부인로서 독자적인 해외순방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영부인 시절 해외방문이 총 5차례로, 2001년을 제외하고 매년 1회 이상 단독 해외순방에 나섰다.

이 여사는 특히 역대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2년 5월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 의장국으로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 여사는 대학 전공이 영문학과 교육학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여사는 여성·사회 운동가로서 영부인이 되면서 행정부에도 변화를 몰고왔다. 여성가족부의 모태가 되는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한편,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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