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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민주당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野 기다린듯 '이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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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오늘 이룬 모든 헌신과 희생, 있는 그대로 기리고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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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이념적공격을 하는 것은 진중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기다렸다는듯이 이념적 공격을 하는 것은 진중하지 못하다”고 6일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말은 역사적 사실이며 광복군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약산 김원봉의 월북 이후 행적을 끌어들여, 광복군 운동 자체를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일이야말로 역사 왜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추념사에서 채명신 장군을 먼저 언급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 대변인은 “8평 장군묘역 대신 1평 사병 묘역에 묻어 달라고 유언한 채 장군의 ‘참다운 군인정신’을 문 대통령은 추앙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 장군이 5.16 군사 쿠데타에 참여하고 국가재건회의에 참여했다고 해서 민주 인사들을 탄압하고 독재를 추종했다고 비난하지 않는다”며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영웅 김원봉이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뺨을 맞는 굴욕을 당하고 쫓기듯 북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것대로 애달파할 이유가 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말대로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최고의 독립투사조차 포용하지 못했던 뼈아픈 배척의 역사를 이제 뛰어넘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편협한 이념의 틀을 벗어나 이 나라의 오늘을 이루는 모든 헌신과 희생에 대해 있는 그대로 기리고 되새기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 10일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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