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사국, 2∼4일 군사훈련차 남중국해 수역 통제.(사진=환구시보 캡처) |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관세보복전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준비하고 나섰다. 사실상 대미 무력시위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전일 공고를 통해 2일부터 4일까지 남중국해 해상에서 군사 훈련이 있어 이들 해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남중국해의 4개 수역을 공고하며 "이들 수역은 군사 훈련이 있어 2일부터 일반 선박의 진입을 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 무역 보복전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미군 함정 프레블함이 스카보러 암초 12해리(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파나타그) 이내 해상을 항행해 중국을 자극했다.
프레블함은 지난달 6일에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었다.
이에 중국군 남부 전구 측은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미 함정의 도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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