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교장관과 선체 침몰 현장 둘러보고 별도 회담
해군 해난구조대(SSU)·소방청 구조대원 등도 도착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강 장관은 곧바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인 다뉴브강을 방문,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사고 현장 방문한 강경화 외교 장관 |
현장 방문에 이어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시야르토 장관과 별도의 회담 일정도 소화했다.
강 장관은 또 유람선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지휘하는 헝가리 내무장관도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침몰한 유람선 선체 내부 수색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 대테러청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 지휘하고 있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 및 구조를 하고 있다.
헝가리 군에서도 관련 인력을 파견했으며, 해경도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을 동원한 상태다.
사고 현장인 다뉴브강 수색에 투입된 헝가리 군용 선박 |
생존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파견한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원 등도 이날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한 한국 해군 구조팀 |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한 우리 구조대원들 |
우리 정부는 또 빠른 유속으로 인해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에 협조 요청도 했다.
다뉴브강 유역에 댐이 있는 루마니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세르비아 당국은 수색경험이 풍부한 잠수부 14∼15명을 투입해 강바닥과 둑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려왔다.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는 지난 29일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다른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Sigyn)에 추돌당한 뒤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지금까지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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