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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헝가리 유람선사고' 가족 43명 오늘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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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현지시간 31일 오후 7시40분 부다페스트공항 도착 예정…여행사 직원들도 현지 도착]

머니투데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현지 출국을 희망한 가족이 3명 늘어난 총 4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1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간 중 3명의 출국 계획이 추가돼 43명이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추가된 3분은 오늘 오전 10시15분 인천에서 출발해 31일 오후 7시40분(현지시각)에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회사에서 파견한 직원 14명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쯤 공항에 도착해 사고 현장에 오후 9시15분에 도착했다"며 "10여분간 현장을 점검한 후 15분 거리인 대사관으로 이동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지역대사관 주관 미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외교부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며 "파견 직원 14명 중 12명은 현장에 투입되고 2명은 숙박과 교통 등 후방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있던 가족과 여행사 직원들이 묵을 숙소도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무는 "저희 대책반에서 시급하게 정부에 요청드렸던 것이 현지 호텔 수배 문제"라며 "(가족과 직원을 포함해) 70명 넘는 인원이 들어갈 곳을 찾기 어려웠지만 4개 호텔을 수배해 객실 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탑승객과 국민들을 향한 사과도 이어졌다. 이 전무는 "어제 심야까지 하루를 보내고 TV를 보면서 말 못 할 아픔을 겪었고 회사 책임자로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모든 질책은 사고 수습이 완료된 이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31일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á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신원 확인 2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이며,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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