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유람선 추돌' 대형 크루즈 선박 구금…경찰 본격 수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침몰 유람선 위로 또 다른 배" 증언도



[앵커]

이 유람선을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 선박은 지금 구금이 돼 있습니다. 현지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유람선이 이 크루즈선에 충돌하고 나서 또 다른 큰 배가 가라앉은 선박 위로 그대로 지나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신고 접수도 10분 뒤, 빠른 신고가 아니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이 세워진 대형 크루즈선에 오릅니다.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 호입니다.

현지언론은 10여 대의 경찰차가 동원돼 시긴 호 내부와 외부를 조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000t급의 대형선박이다 보니 내외부 조사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 지점의 CCTV를 공개했습니다.

폭우로 다뉴브 강 물살이 거세진 가운데 시긴 호가 다리 교각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앞서가던 허블레아니 호를 덮쳤다고 확인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충돌로 허블레아니 호가 뒤집히면서 급류에 휘말린 뒤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강폭이 좁아지는 지점인데다 악천후로 물살이 거세진 것도 희생자 규모를 키웠습니다.

헝가리 언론 인덱스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형선박의 경우 안전운항을 위해 레이더 외에도 주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데 무시됐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헝가리 항해 전문매체 허요자시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정수임·조승우)

이한주, 강한승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