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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좋은여행 “스위스 선박업체에 보상권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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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1인당 1억원 여행자보험,

-60억원 배상책임보험 들어놔

-피해자 가족 40명, 31일까지 부다페스트行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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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현지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ㆍ김민지 인턴기자]30일 오전 4시(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 침몰 사고를 놓고서,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사 ‘참좋은여행’ 측은 “선박과 후미충돌했던 ‘스위스 선박’에 보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이날 오후 9시20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합동본부에서 열린 5차 브리핑 자리에서 “참좋은여행이 짊어져야 할 책임에 대해선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참좋은여행 측은 1인당 한도 1억원 짜리 여행자보험과, 사고 책임에 대한 60억원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둔 상황이다. 후미 충돌한 선박은 스위스 대형선박업체 소속의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측은 이를통해 피해자들이 보상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분간 부다페스트 여행 규모를 축소하겠단 뜻도 언급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당분간 크루즈 일정은 내려놓겠다. 희망하는 고객은 수수료에 관계없이 취소 처리해 드리고 있다”면서 “예약분을 전원 취소하면 저희는 편리하지만, 희망하시는 분은 또 여행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발생한 사고로 부다페스트 현지에서는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33명과 현지인 승무원 2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된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21명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전문 소방관 96명, 소방차, 레이더스캔 등의 특수장비를 투입한 상황이다. 헝가리 전국구급차협회 측도 현장에 앰뷸런스 17대가 투입됐다. 정부도 심해 수색요원과 재난 전문가 등을 파견해 현지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지 물살이 빨라 제대로된 수색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 가족 40명도 헝가리로 향한다. 참좋은여행 측은 오는 31일까지 희망하는 피해자 가족 전원을 헝가리로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31일 오전 1시 15분께 도하경유 카타르항공 항공편을 통해 우선 10명의 가족을 보내고, 이후 대한항공 항공편 등을 통해서 30명의 가족을 헝가리로 보낸다.

한편 참좋은여행 측은 “현지에서 여행사 측이 피해자 지원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지 경찰의 협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찰에서 협조를 해주기로 결정이 났고, 앞으로는 피해자들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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