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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독일 ~ 동유럽 관통…대·소형 선박 뒤섞여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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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지나는 다뉴브강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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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29일(현지시간) 침몰한 다뉴브강은 유럽의 대표적인 국제하천이다. 유럽 각국의 유서 깊은 도시들을 경유하는 다뉴브강은 옛날부터 내륙 해운뿐 아니라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했다.

독일 서남부 삼림지대에서 발원한 도나우강은 본류가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를 거쳐 우크라이나를 지나 흑해로 흘러들어가기까지 10개국을 경유한다. 이 강은 약 2850㎞로 볼가강에 이어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길다. 물길이 경유하는 국가 수로는 세계 최고다. 다뉴브는 영어 이름이며 독일어로 도나우, 체코어로 두나이 등 각국이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오스트리아의 요한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이 강을 가리킨다. 이 강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 유서 깊은 도시들을 지나기 때문에 볼거리도 풍부하다.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 코스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둑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의회, 부다 왕궁, 자유의 상, 머르기트섬을 볼 수 있는 1시간짜리 유람선 투어는 유명 여행사이트들이 추천하는 필수 코스다. CNN은 “부다페스트는 유럽 심장부를 관통하는 다뉴브강 물길 중에서도 특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다뉴브강 유람선은 랜드마크를 보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아주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곳을 오가는 배들도 많아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규모 관광선부터 대형 크루즈선까지 하루 수백척의 배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오간다고 설명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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