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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외교부 "강경화, 현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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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인 사망·실종자 수십명이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대응 지휘를 위해 30일 현지로 출발한다.

강 장관은 이날 제르나 라시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의 면담 일정을 취소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즉시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시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오늘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을 위해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헝가리 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우리 국민에 대한 구조수색 지원이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현지인 승무원이다. 유람선 탑승자 35명 중 7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은 구조됐다. 강 기획관은 “사망자 7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자들은 현지 병원 3곳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일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앞)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교부 소속 인원 6명과 소방청 소속 인원 13명으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했고 현지에 파견한다. 이날 외교부에 이날 오후 1시쯤 이들 대응팀이 출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이 중 일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소방청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필요시에는 관계 기관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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