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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가족 16명 현지 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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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하블라니’ 침몰 사고와 관련해 ‘참좋은여행’ 측이 구조 고객 7명의 신상을 확인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CCO)는 30일 오전 11시30분 2차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 고객은 7명”이라고 밝혔다.

여행사 측이 발표한 구조자는 ▲정영아씨(31·여) ▲황성자씨(49·여) ▲이옥희씨(66·여) ▲안희철씨(60·남) ▲이윤숙씨(64·여) ▲윤나라씨(32·여) ▲김영미씨(55·여)다.

사고 유람선에 탑승해 있던 승객은 모두 34명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 고객 30명▲한국인 인솔자 1명▲현지 가이드 1명▲현지 가이드 중 사진작가 1명▲현지인 선박 운전자 1명이 배에 타고 있었다. 여행사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는 9개 가족이 탑승했으며 72세 남성이 최고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무이사는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배에 탈 때는 구명조끼 입어야 하고 배 위에서도 벗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전무이사는 “고객 13명의 가족 16명과 연락이 돼 이들을 현지로 출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이사는 “현장에 파견된 직원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저희 유람선의 경우 출발 직전 정박하던 중 대형 크루즈선이 덮쳤다”라며 “정박 중에 대형 선박이 치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이사는 “오늘 오후 1시쯤 부사장 포함 직원 14명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직원 6명은 국내에 대기해 유가족분들이 현지 출발 시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이사는 “현지에서 다친 고객들이 안전히 치료받고, 불편함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이며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외교부 등에 따르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부근 다뉴브강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한국인 30여명을 태운 ‘하블라니’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전체 승선 인원은 모두 34명이으로 이들은 ‘발칸 2개국(크/슬) + 동유럽 핵심 3개국(체/헝/오/독) 9일(2대 야경포함)’ 상품이다. 이 여행 상품은 5월25일~6월2일 발칸 2개국과 동유럽 4개국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이들은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헝가리 국영방송 M1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탑승객 가운데 14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잠수부들이 투입돼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하지만 심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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