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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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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30일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유람선에 탑승했다. 탑승객 중에는 최고령 1947년생 72세 남성과 최연소 2013년생 6살 여아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경에 유람선이 출발했고 탑승 후 큰 이동 없이 그런 일(사고)을 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탑승 중 다른 대형 유람선 추돌해 선박이 전복돼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좋은여행 패키지 고객을 위해 이 선박을 단독으로 빌렸다. 단체가 큰 경우는 다른 손님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단독 선박으로 한다"면서 "현재 인솔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안타깝지만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유람선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한다"면서 "저희 여행사 고객이 수도권이 많긴 하지만 거주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가 오고 강의 수위가 높은 상황에서 유람선 탑승을 강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전무는 "현장에 비가 오긴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면서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었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답했다.
탑승객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와 임원 15명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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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가 30일 헝가리 유람선사고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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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은 29일(현지시간) 밤 9시쯤 다뉴브강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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