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정부, '헝가리 사고' 신속 대응 총력…"대응팀 곧 파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도 전문소방관 96명 투입


<앵커>

우리 정부도 신속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사고 발생 10분 만에 신고를 접수한 직후부터 상황 파악과 구조 지원 등 영사 조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정부의 대응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금 전인 11시 15분쯤 기자들과 만나서 외교부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 헝가리 대사와 통화하고 구조 작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곧 헝가리 외교장관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국자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 5분이었는데, 현지 공관이 신고를 접수한 것은 4시 15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고가 접수된 직후 담당 영사가 바로 사고 현장으로 나가 구조 상황을 파악했으며 현재는 병원 3곳에 이송돼있는 구조자들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늘(30일) 오전에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4차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회의를 토대로 외교부 6명과 소방청 12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 40분쯤, 우리 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헝가리 당국과 실종자 수색, 그리고 사망자 인양 작업에 나서게 됩니다.

소방청 12명은 국제구조대 소속 12명인데 지휘관 1명과 심해잠수요원 9명, 통역과 지원 인력 등 2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앵커>

부다페스트 현지가 지금쯤 날이 밝아오고 있을 텐데, 현재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현지에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많이 불었고 또, 유속도 빠른 상태인데요, 수온도 15도 이하로 매우 낮아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서 전문 소방관 96명을 투입했습니다.

이외에도 군 병력와 잠수부, 수상 경찰을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구조와 수색 작업의 범위를 헝가리쪽 다뉴브강 전체로 확대했다고 현지 국영방송이 전했는데요, 현재 다뉴브강 일대에서는 구조선 외에 모든 선박 통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혜영 기자,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뿐 아니라 구조자도 정확한 신원 확인이 아직 되지 않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교부는 모든 탑승자들의 명단은 받았지만 현재 정확한 구조자 명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자의 설명은 명단은 있지만, 모든 승객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사망자의 신원에 대해서도 현재 외교부는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서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PLAY! 뉴스라이프, SBS모바일24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