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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사고 당시 헝가리 날씨는?...나흘째 비,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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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도 악천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 내린 폭우로 다뉴브 강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기 때문인데요.

다뉴브 강의 수온이 낮은 것도 실종자의 구조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혜윤 기자!

부다페스트에는 이미 수 주째 악기상이 이어졌고, 사고 당시에도 나흘째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비가 내린 건가요?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는 우리 시각으로 지난 27일부터 나흘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부다페스트는 현지 시각 새벽 2시,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오늘 오전 9시 기준 레이더 영상인데요.

비구름이 헝가리 대부분 지역을 뒤덮고 있고 특히 부다페스트에는 더 강한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은 37mm, 기온은 13.8도, 바람은 북동풍이 초속 1.7m 정도로 불고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5월 평균 강수량이 57mm인데, 나흘 동안 이어진 비로 한 달 강우량을 넘어섰고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이 지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고, 또다시 나흘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뉴브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수온인데요, 현재 다뉴브 강 수온은 10도에서 12도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물에 빠지면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어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저체온증은 사람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의식상태가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심장박동과 호흡도 느려지게 됩니다.

보통 수온이 13도일 경우 훈련받은 요원도 1시간 반 이상 견디기 힘들고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은 30분만 지나도 저체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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