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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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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와 헝가리 국영 M1 방송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탑승자와 사망·실종·구조자 숫자 등은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아직 최종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들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3곳에 나뉘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고 경위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언제 일어난 겁니까?

[기자]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 어젯밤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침몰 장소는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헝가리에는 많은 비가 내려 다뉴브 강도 수위가 평소보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에도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급류에 휘말린 배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은 헝가리 시내 야경을 보는 다뉴브 강 유람선은 헝가리 여행 가운데 매우 인기 있는 일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등이 수십 대 출동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우로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다뉴브 강의 수온은 10∼12도에 불과하다고 구조대원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방송 한 곳은 9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헝가리 쪽 다뉴브 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침몰한 유람선의 소유 회사인 파노라마 덱은 침몰한 배의 길이가 27m의 이중갑판 선박으로 최대 60명을 태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유람선은 2003년 운항을 시작했으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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