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92.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2.2원 하락 출발한 데 이어 나흘째다.
한달 새 60원가량 급등한 환율은 최근 관망세를 유지 중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장중 1196.5원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으로 지난 17일 기록한 연고점(1195.7원)을 갈아치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낮추고,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후에 외환당국 관계자가 환율 상승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자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 반전했다.
한국과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상승세는 꺾였지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이같은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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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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