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25% 관세 폭탄이 실제로 터지는 날이 이제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역갈등이 이제 두 나라의 '첨단기술 전쟁'으로 번졌는데 지금 같은 강 대 강 대치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전 홍군의 대장정 출발 기념비 앞에 섰던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 방문한 곳은 육군 보병학교.
미국과의 총성 없는 경제 전쟁에서 중국인들의 단결을 촉구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정부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다른 나라의 이성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때맞춰 중국 3대 항공사들은 미국 보잉사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737 맥스8'의 추락사고 이후 중국 내 동일 기종의 운항이 두 달 넘게 중단된 것을 보상하라는 겁니다.
미국의 제재로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는 비상경영 에 돌입했습니다.
구글에 맞서 독자 OS를 만들어 스마트폰과 TV 등 을 연결하는 제2의 생태계 구축방안도 나왔습니다.
전세계 디지털 경제가 미중 둘로 분열돼 대립하는 이른바 '기술 냉전' 양상의 길로 접어드는 겁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공격보다는 피해를 더 견디는 쪽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 주 말쯤 최고 25% 보복 관세의 실제 징수가 개시되고 나면 기술 전쟁도 본격 시작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를 계속하면서 협상의 길로 되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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