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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제주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현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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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43억원 소요 예상…올해만 중학교 신입생 현금 지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교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무상교복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지원은 학칙 등으로 교복이 규정돼있는 모든 학교에 현물로 이뤄진다. 교복이 없는 학교는 지원하지 않는다.

학교장이 계약을 체결해 검수, 학교회계를 통해 대금을 지급하는 등 학교가 교복구매를 주관하는 '학교 주관 구매제도'를 통해 구매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사립학교에서도 학교 주관 교복구매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는 국·공립의 경우 모두 학교주관 구매에 참여고 있고, 사립학교 15곳(중 6, 고 9) 중에는 학교주관 구매에 참여하는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내년에는 신입생 1만4천명에게 교복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43억여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무상교복 본격 지원에 앞서 올해는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비 지원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애초 2020년부터 무상교복 지원을 할 계획이었지만, 도의회가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도록 관련 예산 20억원을 증액해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다만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와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교복 구매가 완료됐기 때문에 예외 규정을 둬 올해만 다음달 중으로 신입생 1인당 현금 35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탐라교육원에서 교복 업무 담당 교사와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무상교복 지원 방식과 절차에 대해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정이운 정책기획실장은 "모든 학생이 학교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해 준 같은 교복을 입고 보편복지에 한 발짝 다가간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현재 무상교복 지원을 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교육청은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이다. 이 가운데 조례 제정으로 지원 방식이 구체화된 곳들은 대부분 현물 지원을 하기로 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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