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구도를 다양하게 해주는 틸트 액정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촬영한 사진을 현상/인화 작업 없이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는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카메라 후면 디스플레이는 크기도 커지고 화질도 많이 향상됐다.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중에는 뷰파인더 대신 후면 액정만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도 많다. 이러한 촬영 방식은 땀이나 화장이 뷰파인더를 더럽히지도 않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주변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면 마치 스마트폰 처럼 화면을 터치해 초점을 맞추거나 카메라 촬영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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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스플레이 중에는 각도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틸트 액정'을 갖춘 제품도 있다. 카메라 뒷면에 부착돼 있는 디스플레이를 힌지 등 각종 장치를 이용해 본체에서 떨어트리고, 원하는 방향이나 각도로 맞춰두고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러한 틸트 액정은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가장 큰 목적은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액정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자신의 눈높이에 둬야 한다. 이 때문에 낮은 위치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려면 몸을 낮춰야 하고, 반대로 높은 위치에서 촬영하고 싶으면 사다리 등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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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액정을 장착한 카메라의 경우 몸을 움직이지 않고,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절해 카메라를 낮은 곳에 두든, 높은 곳에 두든 화면을 제대로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반려동물이나 아기 사진을 촬영할 때는 화면을 하늘 방향으로 돌리고 카메라를 낮추면 촬영하는 사람은 고개만 숙여서 화면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반대로 카메라를 높은 곳에 두고 더 넓은 장면을 촬영하고 싶으면 화면을 바닥 방향으로 돌린 뒤 카메라를 높이 들고, 고개를 들어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시에도 유용하다. 잠깐 촬영하는 사진과 달리, 동영상은 특정 구도로 몇 분씩 카메라를 잡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화면 각도를 자신이 보기 편한 곳으로 돌리고, 카메라를 쥔 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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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셀카)에도 유용하다. 우리는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셀카를 촬영한다.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이 어떤 모슴으로 촬영되는지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렌즈 반대쪽에 화면이 있기 때문에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틸트 액정을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화면을 렌즈 방향에서 보이도록 뒤집어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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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틸트 액정은 콤팩트 카메라를 넘어 미러리스 카메라나 DSLR 카메라 등에도 탑재되고 있다. 특히 틸트 액정을 갖춘 DSLR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용으로도 적합하니 구매 시 이러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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