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인 미 7함대 기함 블루 리지호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해군 함정이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파나타그) 인근 수역을 항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클레이 도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과도한 해사 청구권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에 따른 수로 접근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함 프레블함이 19일 스카보러 암초 12해리 이내를 항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레블과 같은 7함대 소속 구축함 정훈은 지난 6일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의 게이븐 암초(중국명 난쉰자오<南薰礁>)와 존슨 암초(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로부터 12해리(22km) 안쪽 수역을 항해한 바 있다.
당시 7함대는 이들 함정의 활동이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외국 선박도 자유롭게 타국 영해를 통과하도록 국제법이 보장한 '무해통항'(無害通航, innocent passage)이었다고 규정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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