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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올해 서울 아파트 절반 가까이 분양가 9억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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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분석…분양가 9억 이상 아파트 2016년 9.1%→2019년 48.8%

세계일보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 전경.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물량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15일 이전에 공개된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서울에 분양된 민간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율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2018년 29.2%, 2019년 48.8%로 나타났다.

9억원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액수다.

지난해 서울애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2.2%는 강남 3구에서 분양됐지만, 올해는 한강 이북의 비율이 45.4%로 크게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한강 이북 서울 중 마포와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에서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구간별로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급감했고,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작년 22.3%에서 올해 44.9%로 급증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율은 8억원 이하가 2015∼17년 70∼80%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45.4%, 올해 17.0%로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올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72.2%로 높아졌다.

일반 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4㎡의 분양가도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된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분양가 상승의 1차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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