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안산시 출범…용인·수원·광명시 등 추진중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앞다퉈 '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안산시 협치협의회 출범식 |
1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윤화섭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협치협의회' 출범식을 했다.
안산시 협치협의회는 윤 시장이 회장을 맡은 가운데 혁신공론, 문화복지, 도시환경 등 3개 분과 위원 70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인 공무원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관계 기관 추천과 공모를 통해 위촉했다.
협의회는 시정에 참여하며 시민 맞춤형 정책 수립에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윤 시장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협치협의회 출범과 관련해 "그동안 소통행정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안산시 협치협의회에 직접 참가하고 속 깊은 의견을 나눠 안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도 시정 협치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31일까지 일반 시민, 관내 기관 및 사업체 근무자, 시민단체 및 공공기관 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위원을 공모 중이다.
협치협의회는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정책 등 실행 가능 여부, 그 밖에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 출범 |
앞서 경기도도 도민의 의견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 민·관 협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월 29일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이화영 평화부지사 등 공무원 8명, 각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20명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이 협치위원회는 민·관 협치 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 및 결정, 시행·평가·환류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고,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한다.
지난달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한 용인시도 다음 달 초 25명 안팎의 위원으로 민·관 협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최근 위원 공개 모집을 했다.
지난 1월 '수원시 협치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 역시 올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협치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 정부 말기 국민의 촛불집회 등을 거친 뒤 이뤄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자체장들이 시민과 소통 및 협치 중요성을 많이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 행정에 시민의 의견을 더 잘 반영,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곳곳에서 협치위원회 형태의 조직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도 "갈수록 협치와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지자체의 이같은 소통·협치 기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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