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 동향
서울선 마포구 아파트값 내림 폭 커져
전세시장 약세 지속…'물량폭탄' 강동 0.1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한 이후 수요자의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대규모 공급 정책에 서울보다 1기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벌써 지난해 11월 이후 26주째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주축이던 마포구 아파트값이 0.35% 하락하며 한 주 새 가장 크게 내렸다. 대장주였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 오랜 기간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매물이 쌓이는 모습이라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이외에 강북·송파(-0.03%), 강서·서초·영등포(-0.02%), 성북(-0.01%)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강남·은평구 아파트값은 각 0.02%씩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관망세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강북권 시세 상승을 이끌던 마포구 아파트값 내림세는 비강남권 일대에 추가 실망 매물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0.04% 내리며 2기 신도시 아파트값(-0.02%)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과 파주 운정 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 자체가 끊긴 분위기라고 부동산 114는 판단했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의 하락률은 4주 연속 0.01%를 유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세시장 약세도 계속했다. 서울 내 각 자치구별로 보면 대규모 입주를 앞둔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한 주 새 0.17% 떨어졌다. 강북(-0.11%)과 성북(-0.09%), 동작(-0.08%) 등의 아파트 전셋값도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각각 0.03%, 0.05% 하락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