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칼훈의 화려한 등장… 5월 부진 추신수 출전 시간 영향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의 시즌 초반은 4월과 5월이 극명하게 갈린다. 4월 25경기에서는 타율 0.344, OPS(출루율+장타율) 1.026의 대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5월 들어 이 감이 조금은 식은 양상이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현재 5월 12경기에서 타율 0.182에 그쳤다. 출루율(.333)은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지만 4월(.432)에 비하면 역시 차이가 난다. 장타력도 급감했다. 4월 25경기에서 16개의 장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5월 12경기에서 장타 2개(홈런)가 전부다.

일시적인 슬럼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매번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린다는 신호는 아직 어디에도 없다. 여전히 팀 내에서 상위권 공격 생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다만 향후 출전 시간에 영향을 줄 변수가 생겼다. 팀 유망주 윌리 칼훈(25)의 등장이다. 칼훈은 16일 25인 로스터에 등록된 뒤 2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16일과 17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2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리는 등 타율 0.500(12타수 6안타), 12루타, 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칼훈은 텍사스 외야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개막 25인 로스터 불발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월에는 아쉬움이 별로 없었다. 추신수가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칼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여론도 쏙 들어갔다. 그러나 장기적인 그림은 분명하다. 텍사스는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추신수보다는 칼훈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장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영향력이 강한 추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좋은 것이 없다. 조이 갈로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칼훈의 출전 시간 증가는 추신수의 출전 시간 감소로 연결될 수도 있어서다. 또 하나의 베테랑인 헌터 펜스도 5월 5개의 홈런을 치는 등 제 몫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