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마치고 법원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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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승리와 유인석(34)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세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경찰 수사관 152명이 투입된 버닝썬 수사가 종결 수순을 밟는 가운데 관련 인물을 짚어봤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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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ㆍ최종훈엔 특수준강간 혐의까지
정준영은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해 ‘정준영 단톡방’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이미 지난 21일 구속됐다. 최종훈 역시 촬영과 유포의 횟수만 다를 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교 성추행 혐의 ‘기소의견 송치’, 경찰의 김씨 폭행은 ‘혐의 없음’
경찰은 김씨를 폭행한 버닝썬 이사 등 3명을 공동상해ㆍ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에 폭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영상 분석과 지구대 경찰관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폭행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역삼지구대 측은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지구대 내 4개의 폐쇄회로(CC)TV 중 2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총장’은 김영란법ㆍ뇌물수수 ‘혐의 없음’
지난 3월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윤모 총경. [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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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한 사건 개입 시점이 2016년이지만 골프 접대 시점은 2017~2018년이고, 접대 시점에서의 청탁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감찰부서에 통보해 윤 총경에 대한 징계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문호, 투약은 O 조직적 유통은 X
다만 버닝썬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을 조사해오던 경찰은 ‘마약 투약 행위는 있었으나, 클럽 측의 조직적 유통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 대표와 클럽 MD였던 중국인 여성 ‘애나’ 모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버닝썬이 유통에 개입했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의 경우 지인들에게 마약을 나눠준 혐의는 있지만 이를 ‘조직적 유통’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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