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천·태화강 등 지방하천 15곳 국가하천 승격추진

집중호우로 홍수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관리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국토교통부가 홍수 피해 우려가 있는 지방하천 15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관리할 계획이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 국비로 관리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하천정책 자문단 2차 회의'를 열어 목감천, 태화강, 미호천 등 15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6년 울산에 이어 2017년 청주 등 도심에서 홍수 피해가 크게 발생한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방하천은 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보다 주민편의시설을 강화하는데 치중하기 때문에 하천 정비 수준이 미흡한 편이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홍수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토부는 지자체 수요조사를 토대로 국가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15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하천 승격 추진방안을 마련한뒤 환경부 심의를 거쳐 연내 국가하천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장순재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해당 하천들은 앞으로 정비 및 유지 관리를 전액 국비로 하게 된다"면서 "안전한 국토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hku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